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를 중시하는 '워라밸', '소확행'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휴식을 위한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사회 흐름에 맞춰 '케렌시아(Querencia)' 인테리어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케렌시아는 2018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키워드로 치열한 사회 환경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 또는 그런 공간을 찾는 경향을 의미한다. 집, 사무실, 버스 맨 뒷자리, 콘서트장 등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차량 내부의 트렁크 공간을 활용해 색다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차박(車泊)'도 이 중 하나다. 차박 캠핑은 차량과 주차 공간만 확보되면 장소·시간 제약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차량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감성 캠핑을 즐기는 2030 차박족이 늘어나면서 최근 온라인몰 등을 중심으로 차량용 캠핑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여름 휴가 성수기인 최근 한 달(7월24일~8월23일) 동안 차량용 캠핑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케렌시아 트렌드 바람을 타고 기존의 투박한 캠핑 장비에서 벗어난 캐노피, 스크린텐트, 자동충전식 에어매트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대학원생 김모씨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아이돌 사진으로 꾸몄다. [사진 = 김수연 인턴기자] |
자신을 데스크테리어족이라 소개한 대학원생 김 모씨(26)는 하루에 한나절 이상을 독서실에서 보낸다.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인 김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이돌 사진으로 자신의 책상을 꾸미기 시작했다. 김씨는 "집보다 더 오래 머물다 보니 공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라면서 "조금이라도 해방감을 느끼려고 좋아하는 아이템들로 책상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향에 맞게 나만의 공간을 꾸몄더니 심리적 안정감도 생기고 눈도 즐거워져 집중력이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 8월 10일 '홈캉스족'을 위한 '리클라이너'를 출시했다. [사진 = 자주(JAJU) 제공] |
이상훈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 파트너는 "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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