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경찰서는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아버지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화물차 운전기사 50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4시 50분쯤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앞서 가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는 뒤따르던 화물차와 앞서 있던 관광버스 사이에 끼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쏘나타에 타고 있던 48살 B씨와 10살 난 B씨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관광버스 승객 3명도 다쳤습니다.
A씨는 "눈을 떠보니까 바로 앞에 버스가 있었다. 깜빡 졸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에게 끼친 피해가 중대한 점 등에 미뤄 A씨
한편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근처에서는 지난해 2월 22일에도 화물차가 앞서 가던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아 43살 여성 김모 씨와 김씨 어머니·딸 등 3대 3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