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우드워드는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자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인인데요. 지난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보도한 언론인이죠.
그제(현지시각 4일) 워싱턴포스트가 "오는 11일에 공식발간되는 우드워드의 신간을 미리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우드워드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만류에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자극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지도자 대 지도자, 사나이 대 사나이의 문제다"라며 강행했단 겁니다.
또, 우드워드는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전반적으로 불안감과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는데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5~6학년 수준의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뒷얘기를 했다고 책에 기술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선 한미 FTA관련 일화도 소개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FTA 폐기를 위한 서한을 작성했는데,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파장을 우려해 편지를 몰래 치워버렸단 겁니다.
이같은 폭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면으로 반박했는데요. 자신의 SNS에 "사기와 속임수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백악관도 "이 책은 날조된 이야기일 뿐"이라며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우드워드가 묘사한 백악관 내부의 모습이 그간 다른 언론과 저서들에서 묘사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