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8일)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메르스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메르스 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하고 매뉴얼대로 치료하라"라며 이 같은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출장을 갔다가 어제(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씨가 이날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이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은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환자의 이동 및 접촉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 등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하라"며 메르스 확산 가능성 차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 진행 상황 등 관련 정보를 국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여 불안감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긴급지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능후 장관께 전화로 이것저것 여쭙고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메르스 환자 확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환자 스스로 귀국 전부터 이상을 느끼고 귀국 즉시 리무진 택시로 병원으로 직행, 바로 음압상태 격리. 비행기 동승자들도 전원 자가 격리"라며 "초기대응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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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뉴얼대로 이행해 확산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고, 국민께 신속 투명하게 설명드려 불안감을 드리지 않도록 할 것 등을 부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때그때 국민께 설명드릴 것"이라며 "2015년의 실패경험을 거울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