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 검역이 적절했는지가 의문입니다.
검역은 별일 없이 통과했는데 공항 도착 후 5시간도 채 안 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판정을 내렸거든요.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환자는 오후 4시 51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휠체어를 탄 채 검역을 통과했습니다.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온 시각은 5시 38분입니다.
택시를 타고 7시 22분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한 뒤 9시 34분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중에 중동을 방문한 사실과 증세를 병원 측에 설명했고, 병원은 환자를 처음부터 별도 격리실로 안내했습니다.
문제는 환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기까지는 채 5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불과 5시간 만에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았는데도, 공항 검역을 어떻게 무사 통과했는지가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현재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답변을 하셨고요. 또 체온이 36.3℃로 고열 발열이 없는 그런 상황이어서…."
「질병관리본부는 기타 증상, 즉 발열이나 기침, 가래가 없는 설사는 메르스 선별기준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검역이 소홀했다는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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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