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열차로 향하고 있다. 2018.9.21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평소보다 약간 혼잡한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귀성이 본격화되면서 역과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서울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려는 귀성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행가방을 하나씩 챙겨 든 귀성객들은 대합실 벤치에 앉아 전광판에 뜨는 열차 정보를 수시로 확인했다.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바닥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도 있었다.
역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과 베이커리, 식당 등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서울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왕왕 눈에 띄었다.
오후 들어 강남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대기석에 빈 의자가 아예 없을 정도로 귀성객으로 붐볐다.
홍삼이나 한우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손에 든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끌벅적하게 얘기를 나눴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9.21 [출처 = 연합뉴스] |
고향 집에서 서울에 있는 자녀를 만나러 '역귀성' 한 어르신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항공편을 이용한 귀성도 시작됐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는 대기석에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승객 스스로 티켓을 발권하는 '셀프 체크인' 기기에도 최소 서너 명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664만 명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611만 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고향 대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카운터에는 출국 수속을 밟으려는 여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 추석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인천공항 [사진제공 = 연합뉴스] |
다만 올해 1월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여객이 분산돼 혼잡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제2터미널의 출국장 혼잡도를 알리는 전광판에는 '
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1∼26일 118만323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은 토요일인 22일로, 이날 하루 21만524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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