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딸들을 다음달 초 소환할 계획입니다.
오늘(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로 숙명여고 교사 A 씨의 두 쌍둥이 딸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쌍둥이 자매는 부친 A 씨와 함께 이번 문제유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당사자들인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따라 문제유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부친과 같은 혐의로 입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는 이 학교 전임 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임 교장은 A 씨가 딸들이 치를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결재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14일 A 씨를 소환했던 경찰은 정기고사 담당교사와 전임 교감에 이어 전임 교장 조사까지 마치면서 피의자 4명에 대한 조사를 한 차
경찰은 학교·자택 및 통신기록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노트북의 내용,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압수물과 피의자 진술 분석에 매진한 경찰은 쌍둥이 학생의 학교 성적과 학원 성적도 비교 분석하는 한편, A 씨 등 피의자들의 추가 소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