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자 태풍이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초속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주말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워낙 속도가 느려 진로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24호 태풍 '짜미'의 중심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45m의 짜미는 이달 초 일본을 강타한 태풍 제비의 전성기 세력과 맞먹습니다.
「짜미는 당초 일본과 중국 사이를 지나 우리나라로 방향을 잡았다가 지금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많이 틀었습니다.」
기상청은 짜미가 오는 30일 일본에 상륙해 관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기상청 관계자
- "현재 우리나라 쪽으로 올 가능성은 아주 낮아요. 일본으로 가는데 일본 어느 지역에 상륙할지는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속도입니다.
짜미는 시속 10km가 안되는 매우 느린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서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서입니다.
예보대로면 우리나라엔 피해가 거의 없겠지만, 지난 태풍 솔릭 때 기상청의 경로예측이 빗나갔던 터라, 일단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