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이나 들판에 불법 도박장을 만들어 돈을 갈취하는 조폭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도박장 등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살해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숍에 있던 조직 폭력배 4명이 흉기를 꺼내 들고 옆 테이블로 향합니다.
자신들을 험담하고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며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이들은 경남 진주와 사천 등지에 있는 폐창고에 도박장을 만들었습니다.
일명 아도사끼를 벌여, 판돈 1억 원에, 100회 가까이 도박판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다른분 없습니까? 끝, 합 오, 여섯
또 다른 폭력 조직은 중앙아시아 여성 수십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17억 원을 챙겼습니다.
3개 조폭과 추종세력들은 돈이 몰리는 신흥 도심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동기 / 경남경찰청 광역수사2팀장
- "혁신도시라든지, 지역 쪽에 산단이 들어서고 새로운 인구 이동의 변화가 있으면서 신흥조폭이 늘어나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총 91명이 검거되고 이 중 10명이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도주한 조직원 등이 새로운 도박장을 차리거나 불법 대부업을 하는 정황을 잡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