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1m 높이에서 운행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일 오후 퇴근 시간을 앞두고 전면 운행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칠곡 경북대병원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가 팔달역 승강장에서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곧바로 승강장에서 하차해 대피했고 뒤따라오던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 180여명도 모두 하차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3시간이 지나도록(오후 7시 기준) 3호선 전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은 재개되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열차와 궤도 연결장치인 궤도빔 핑거플레이트가 고장 나 열차가 멈춰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 들어
지상 11m 높이를 달려 '하늘열차'로 불리며 3년 전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의 명물로 자리했지만 잦은 사고 탓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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