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 원이 넘는 '알짜' 기업 다스의 소유권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바로 넘어가는 걸까요?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이 거부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조성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류상 다스의 최대주주는 47%의 지분을 가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회장입니다.
2대 주주는 24%의 지분을 보유한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 권영미 씨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 이들 지분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주식인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렇다고 다스 소유권이 이 전 대통령에게 바로 넘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상은 회장 등이 주식 명의 변경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은 다스 지분이 동생이 아닌 자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회장(지난 3월)
- "(다스)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인정하셨나요?"
-"아니에요."
또 다스 경영권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조카 이동형 씨가 다툰 정황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욱 / 변호사
- "자발적으로 이상은 씨나 권영미 씨가 지분을 넘겨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지분 양도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데…."
법조계 일각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소유권을 줄곧 부정해 온 것이 민사 소송에서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