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사는 홀몸 노인이, 병원비로 쓰려고 한푼한푼 아껴 모은 269만 원을 실수로 반품 택배 상자에 넣어 보내 버렸습니다.
할아버지는 무작정 물류창고가 있는 부산으로 달려왔고, 할아버지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은 경찰들이 배송 직전의 차량을 확인하고는 1시간 동안 수천 개의 박스를 다 뒤진 끝에 돈을 찾아 돌려드렸습니다.
누구에겐 큰 돈이 아닐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을 269만 원을 위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선 경찰, 또 금쪽 같은 1시간을 양보해준 택배 기사께도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