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씨는 지난 6월 14일 정오께 광주 북구 우산동의 거리에서 마른 고추 20근을 훔치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총 차례에 걸쳐 시가 133만원 상당의 고추 85근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옷가게에서 5만원 상당의 여성용 원피스를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채소를 파는 노점상에게 접근한 김씨는 손님인 척 관심을 끈 뒤 고추가 담긴 포대를 들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농산물을 훔쳤다.
훔친 농산물을 어디에 처분했는지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김씨의 집을 찾아갔는데 여자 옷을 입고 화장까지 한 사람이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평소 집에서는 여장을 한 채 지내고 농작물을 훔치는 등 범행 때는 남장을 했다고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여성 옷이 수십 벌 발견된 점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전과 25범인 김씨는 지난 4월 절도죄로 복역하다 출소했으며 이전에도 동종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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