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건조물 침입과 음란물 유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여대 캠퍼스에 들어가 자신의 나체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공개적으로 게시한 겁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해당 사진이 촬영된 공간이 강의실과 복도 등 교내라고 추정하고, 학교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동덕여대 재학생
- "건물에서 수업 듣는 것도 있는데 거기까지 만약에 제가 다니는 교실에도 와서 그런 거 생각하면 소름 끼치고…."
경찰은 학교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박 씨의 동선을 분석한 뒤,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범인은 28살 박 모 씨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
- "동덕여대 CCTV 확인해서 추적을 했죠."
앞서 경찰은 SNS 계정에 대한 로그 정보 등을 요청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미국 본사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