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춤했던 촛불집회가 종교계의 가세로 다시 힘을 받자 보수단체들이 맞불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말인 5일 종교단체와 민주노총이 가세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응해 인접한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갖기로 하고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안티 촛불집회' 인터넷 카페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갖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진보와 보수 사이에 연일 설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두 집회장소가 인접해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대규모로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도 종교계의 등장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변철환 /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 "비폭력으로 순화된 것이 종교계의 참여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정의구현사제단이 성명서를 통해서 정부가 몽둥이와 방패로 시민들을 패고 내려찍으며 무참히 폭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문구가 결코 집회를 비폭력으로 순화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도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는 17일 법질서수호 국민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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