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중 4명에게서 소변검사 결과 '카트'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정부는 난민 심사 대상자 458명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339명에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습니다.
나머지 34명에 대해선 단순 불인정 판단을 내렸는데, 이 가운데 4명에게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소변검사 결과, 4명의 체내에서 카트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카트는 예맨인들의 마약석 기호식품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케치논 유사체 원료인 '카틴'과 '카티논' 성분이 함유된 식물입니다.
곱씹을 수록 환각물질이 체내에
예멘에서는 합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에 해당됩니다.
제주도출입국 외국인청 관계자는 "4명의 예맨인은 입국한 지 두 달이 넘었다. 제주도에서 카틴을 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