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9개 금융기관·금융공기업이 오늘(20일) 오전부터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금융공기업들은 필기시험으로 최종 합격 인원의 1.5∼4배수를 선발해 이후 면접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전공시험과 논술 필기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전공시험으로는 경제학·경영학·법학·통계학·컴퓨터공학 중 한 과목을 봤습니다. 논술시험은 경제·금융 이슈를 인문학과 연관해 푸는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한은은 필기에서 경제·경영은 각각 1.5배수, 법·통계·컴퓨터공학은 2배수를 추릴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은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에서 일반시사논술, 직무지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필기시험 결과로 최종인원의 3배수를 선발합니다.
수출입은행 지원자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에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직무수행능력평가 시험을 봤습니다.
210명을 채용하는 기업은행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보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모든 모집분야 지원자가 보고 모집분야별로는 직무수행능력평가를 했습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와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직무시험과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를 봤습니다. 최종인원의 4배수에 1차 면접 기회가 주어집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과 부산 5개 학교에서 직무전공(금융일반·건축·전산 등)과 공사직무 전반에 관한 80문항 객관식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필기시험에서 최종 합격자의 3배수인 252명을 추릴 예정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광남중·상계고, 대구 경상공고에서 객관식과 논술시험을 치렀습니다.
주택금융공사와 금감원은 지난달 1차 필기전형을 끝냈고 오늘 2차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1차 필기에서 최종인
금감원은 전공과목 평가와 논술고사를 진행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을 유사 그룹으로 묶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중복합격에 따른 다른 응시자의 채용 기회 축소를 막고,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완화 등을 위해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