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친구와 다투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학생의 이종사촌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사촌 동생이 옆반 동급생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뇌손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글은 어제(23일) 오후 6시16분쯤 네이버의 목포 맘카페에 '초등폭행사건 뇌사상태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사촌동생이 심정지고 지금 의식이 없습니다. 심폐소생술 해서 지금 심기능은 돌아왔는데, 저산소성 뇌손상 발생해서 의식이 없는 상태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알아보니 옆반친구가 쉬는 시간에 자기 여자친구를 놀렸다고 동생 가슴을 무릎으로 찍고, 질질 끌고 다니면서 패고. 선생님이 아이들 호출 듣고 왔을 땐 애가 축 늘어져 있었는데도 가해 아동이 계속 때리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 중환자실 앞에서 가해아동 부모들이 떠들고 웃고 있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 깨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을 들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린 아이는 나이가 어려 벌도 안 받으니 저 부모가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가. 학교에서는 유야무야 넘어가려 하겠지. 제가 어찌 도와줘야될지 모르겠다"며 "혹시 같은 반, 옆반 친구 동영상이
앞서 같은날 오전 9시48분쯤 목포시 모 초교 복도에서 A 군이 기절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A군이 쉬는 시간 복도에서 같은 학년 다른 반 친구와 다투다 쓰러졌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