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트위터로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는 '혜경궁 김 씨'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찰에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의 소환 날짜는 오는 29일로 잡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 측이 비공개로 조사받겠다는 뜻에 따라 언론에 알리지 않고 김 씨를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2시간가량의 조사에서 해당 계정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언론에 경찰 출석 사실이 보도되자 이에 항의하며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소환 날짜도 정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음 주) 월요일, 10시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보는데) 한 번 소환해서 결론 내려고 하죠."
바른미래당은 지난 6월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부인 등과 관련해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서, '부당하게 수사범위가 확대됐고 수사과정상 강압과 기밀 유출의혹이 있다'며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재명 지사의 소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전까지 모든 의혹을 빠르고 확실하게 결론짓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