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꺼놔도 전기가 소비되는 셋톱박스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셋톱박스 대기전력 전기 먹는 하마라고 지적한 게 있었는데, 지금 최근데 다시 점검을 해보니까 5년 전과 대동소이하다"고 말했습니다.
CJ헬로비전의 한 제품은 대기 전력이 24W를 넘었고 딜라이브 것도 20W 이상이었습니다.
결국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자들과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소비자가 원하면 전기 많이 먹는 구형 셋톱박스를 절전형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 업체가 마음대로 설치해주던 셋톱박스를 소비자가 고를 수 있도록 했고, 대기전력이 얼마인지 알려주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기전력 기준 두 가지 중 하나만 지키면
과기정통부 이창희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유료방송 품질 평가에도 관련 소비자 만족도를 포함시켜 조사할 수 있도록 해서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5단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마크제를 셋톱박스에도 적용해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