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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암 투병 아내가 생일날 행복하게 생 마감한 이유

기사입력 2018-10-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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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암 투병을 하다 끝내 생을 마감한 아내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암 투병을 하다 끝내 생을 마감한 아내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암 투병을 하다 36세의 이른 나이에 끝내 운명을 달리한 아내의 사연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생일에 행복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지난 24일 '암 투병하던 36살 아내가 생일날 행복하게 운명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글 작성자인 남편은 "아내가 2년 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어린 아들을 두고 먼저 죽을 수 없다며 항암, 방사선 등 모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기 시작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그러나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고 치료도 실패로 돌아가자 임상 시험 참여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상 시험 참여를 위해 웬만한 대학 병원은 다 찾아다니며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돌아온 결과는 해당되는 임상 시험이 없다는 답변뿐.
꾸준한 치료에도 병세가 악화되자 대체의학에까지 의존했다. 건강식품과 다양한 민간요법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지난 9월부터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10월 초 다량의 진통제를 투여받은 뒤 시력을 잃고 의식도 회복하지 못했다.
글쓴이는 "지난 16일 아내의 생일에 아들이 의식 없는 엄마의 곁에 케이크를 들고 다가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생일 축하를 마치는 순간 5일 동안 의식 없이 눈 한 번 뜨지 않던 아내가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가 뭔가 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입을 벌리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면서 "아들이 엄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보여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주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30분 뒤 이 여성은 심정지로 끝

내 눈을 감았다.
글 작성자는 "사랑하는 5살 아들의 생일 축하를 받고 떠나고 싶어 이날까지 기다린 것 같다"며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슬픈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글 작성자와 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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