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광장에서는 시민 6천여 명이 김치를 담그는 김장 축제가 열렸습니다.
외국인들도 직접 김치를 담그며 김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있는 힘껏 배추를 반으로 쪼개고,
빨간 양념을 배춧잎 사이에 골고루 버무립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김치는) 한국의 고유한 음식 문화고 저장 문화이긴 하지만 동시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보편적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김장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번 행사는 6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165톤의 배추를 버무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김치 맛에 푹 빠진 외국인들도 김치 담그기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그자비에 / 벨기에 유학생
-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게 됐어요. 한국 떠나고 나서도 계속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북한 김치의 비법을 전하는 등 무려 100가지의 김치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북한 김치 전문가
- "북한 김치는 질기지 않고 맵지 않고 짜지 않습니다. 때문에 부모님과 어린이가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담근 김치는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