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자신을 수사한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건데, 경찰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소환조사 당일부터 수사를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달 29일)
- "이제 와서 강압적인 수사를 통해서 참고인들의 진술을 왜곡하고 있는 사실을 빼고 없는 사실을 과장해서…."
하지만 경찰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검사 사칭 등이 죄가 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겨달라며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서, 경찰 수사팀을 수사기밀 유출과 참고인 진술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오늘로 예정됐지만, 이 지사 측은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수원지검에 내일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도정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아무 지장 없습니다. 제가 이 도정을 파악하고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서 전혀 지장을 느끼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가 공정했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지사가 경찰과 부딪히면서까지 정면돌파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