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앞으로 4년간 매년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6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장 동력을 잃은 해양도시 부산의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해 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시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 조선업이 부활이 부산의 일자리를 늘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이목희 /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국내 조선업이 7년 만에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주력 사업이 조선업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부산시도 매년 2조 원, 앞으로 4년간 8조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하는 '민선 7기 시민행복 일자리 로드맵'을 출범식과 함께 발표됐습니다.
시민행복, 혁신성장, 지역주도,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 16개 과제가 추진됩니다.
2022년까지 모두 26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달라고 주문합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부산의 일자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임무와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장밋빛 청사진이 발표됐지만,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대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지원, 창업생태계 조성 등 그동안 일자리 시책이 발표될 때마다 등장했던 단골 정책들입니다.
시민행복, 지역주도 등 거창한 이름이 붙었을 뿐 명칭만 바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