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년 전 부패정치와 외세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9일) 밝혔습니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입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위원회는 황토현전승일이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로, 이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됐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문체부는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4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적합성을 심사해왔습니다.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안병욱 선정위원장은 "위원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측면과 기념일로서의 상징적 측면 그리고 지역의 유적지 보존 실태와 계승을 위한
그러면서 "이번 기념일 선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이 더욱 계승되고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정된 기념일은 법령 개정 절차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