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탄력근로제 확대에 합의한 후 첫 주말인 어제(10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6만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등을 촉구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여야.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민주당은 현행 3개월인 기준 단위를 최장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합의 후 첫 주말인 어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력근로제의 기간 확대를 합의한 국회와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와 국회는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집행해야 할 의무와 책무와는 반대로, 자본의 요구인 탄력근로제를 밀어붙이려 합니다."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할 경우 "주 64시간 장시간 노동이 빈번하게 가능해진다"며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노동공약 실종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집회참가자들은 청와대와 총리 공관을 향해 행진하며 오는 21일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어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9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