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양식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양식장에 고스란히 도입되면서 양식 어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블릿 PC에 설치된 앱을 누르자 양식장에 자동으로 사료가 공급됩니다.
또 다른 버튼을 누르자 이번에는 수중 드론이 촬영한 숭어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가만히 앉아 먹이를 주고, 숭어의 크기와 무게,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과정은 모두 스마트폰이나 태플릿 PC의 앱을 통해 이뤄집니다.
덕분에 어민들은 사료비는 절반, 인건비는 5분의 1가량 절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이진 / 양식 어민
- "새벽부터 나와서 오후 늦게 7시까지 관리해야 하는 구조인데, 점검만 잠깐 하게 되고 나머지 생활은 육지에서…."
수온과 산소량을 측정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보니, 지난여름 물고기 폐사율은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완벽한 자율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해안의 육상 양식장도 스마트 양식의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실험에서부터 대량보급까지 서두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양식 기술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