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성인 남성 3명과 같은 술집에 있던 여성 2명이 폭행으로 시비가 붙은 사건인데요. 남성들과 시비가 붙은 여성 중 한 명이 자신이 피해자라며 SNS에 글을 올렸고, 이에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인터넷에선 남성들을 일방적 가해자로 비난하고 이 사건을 여혐범죄로 규정했는데요. 남성 측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이른바 '남혐-여혐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쌍방 폭행으로 입건하고 강력팀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폭행상황을 두고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남성일행은 "시끄럽게 떠들어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여성측이 먼저 시빌 걸었다"고 주장했고요. 여성 일행은 "다른 남녀 커플과 시비가 붙었는데, 관련없는 남성들이 여성 혐오 발언을하고 폭행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입건된 5명을 차례로 불러 사건의 경위를 물을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는데요.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사건이 커지면서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먼저 CCTV분석에 주력했는데요. CCTV확인 결과, 술집 안에서 여성들이 먼저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날 사건이 현장에 있었던 주점 업주를 불러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업주는 여성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웠단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폭행사건에 대해 쌍방 폭행의 경우 정당방위 판단을 위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는데요. 각각 제출한 증거자료들과 함께 더 자세한 CCTV분석, 업주의 진술 일치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경찰의 수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