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오후 5시쯤 KTX 오송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단전 사고의 여파로 열차 운행이 3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현재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업복을 입은 코레일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진주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오송역에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KTX 승객
- "(열차가) 지나가다가 '펑' 소리 나더니 멈추더라고요."
승객들은 불 꺼진 객실 안에서 3시간 넘게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KTX 승객
- "어두운 상태로 얼마나 계셨던 거에요?"
- "세 시간 정도요."
답답함을 호소하던 일부 승객은 열차 창문을 깨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이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2시간이 지난 6시 50분쯤에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상하행선 27개 열차의 운행이 3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상행선은 오늘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사고 처리하기까지 대기하던 기차들이 순차적으로 운행이 되다 보니까 정상 속도를 못 내는 상태에서 운행만 하고 있어서 지연이 많이 되고 있는…."
오송역 인근 전기 공사가 단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