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마련한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가 다음달 20일 출시됩니다.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신용카드사의 결제 망을 거치지 않는 결제 방식입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으면 자영업자 계좌로 현금이 이체됩니다.
전년도 매출액이 8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수수료가 0%이며, 매출액이 8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는 0.3%, 12억 원 초과는 0.5%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박 시장은 신촌에서 '수수료제로 서울페이'라고 쓰인 유인물과 가입 신청서를 직접 자영업자들에게 나눠주면서 가맹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박 시장을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제로페이를 환영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제로페이를 활용해 은행 계열사인 카드회사 거래실적이 줄면 대출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 소비자들의 이용을 유도할 만한
이에 박 시장은 "신용카드를 쓰는 것처럼 제로페이를 쓰면 우리 이웃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소득공제율 또한 일반 신용카드보다 높은 40%"라며 "제로페이가 대세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