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 씨'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혜경 씨가 수원지검 전 공안부장 출신 변호사를 영입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수원지검 공안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씨를 수사하는 곳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경찰에 공개 출석한 김혜경 씨의 모습입니다.
당시 김 씨는 이재명 지사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나승철 변호사와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도착하기 전, 누군가 먼저 조사실 건물로 들어갑니다.
김 씨의 또 다른 변호인인 이태형 변호사입니다.
이 변호사는 올해 7월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인물로, 지난 2010년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지냈습니다.
수원지검은 김 씨를 경찰로부터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아 수사에 착수한 곳입니다.
이 변호사는 수원지검 공안부장 시절 민주당 주요 인사인 김상곤 당시 경기도교육감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전관 변호사뿐만 아니라 이 지사와 같은 당 인물을 기소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 변호사 영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변호사는 "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변호인단에 합류했다"며, "전관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태형 변호사는 이 지사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변호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