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변호인이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뇌물을 받았다며, 고발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 측은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변호인, 백종덕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경기남부청장과 분당경찰서장을 내일(23일)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은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 사건 수사의 책임자입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로, 부인 김 씨는 '혜경궁 김 씨'로 지목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반격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경기도는 이 지사와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백 변호사는 한 식당 주인에게서 "뇌물 봉투를 직접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백 변호사는 지난 6일에도 이 지사를 수사한 경찰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려다 더불어민주당의 만류로 계획을 접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종덕 / 이재명 측 변호인 (지난 6일)
- "당에서 고발하지 말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당의 공식 요청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합니다."
경찰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법적인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