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을 알몸으로 활보하며 사법부 비판 시위를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앞에서 나체로 대자보를 들고 서 있던 윤 모씨(66)를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윤 씨는 최근 사법부 문제가 심각하단 생각이 들어 시위를 하기 위해 지난 22일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날인 23일 오후 1시 20분께 국회 안 잔디밭에서 신발을 제외한 옷을 모두 탈의했다. 이후 준비한 대자보를 들고 국회의사당 앞으로 향했다. 윤 씨가 준비한 대자보에는 "자유한국당은 판사 탄핵과 특별재판부 설치를 왜 반대하는가. 생각도 마음도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쓰여있다.
국회의사당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그는 오후 1시 30분께 국회 경비대에 의해 현행범 체포된 후 여의도지구대로 인계됐다.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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