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형사기구 인터폴의 총재로 선출된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오늘(23일) 금의환향했습니다.
김 총장이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해외 도피 범죄자들에 대한 공조수사와 국내 송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의 수장이 된 김종양 총재, 취재진 앞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양 / 인터폴 총재
-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경찰을 대표해서 제가 국제무대에 나가서 당당히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폴은 194개의 회원국들로 구성된 국제형사기구.
각국의 범죄자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를 잡는 데도 공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해외로 도주한 한국인 피의자들의 검거와 송환이 직간접적으로 힘을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종양 / 인터폴 총재
- "국외 도피사범이라든지 아니면 적색수배된 대한민국 범죄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국내로 송환하는데 있어서는…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김종양 총재는 경찰 재직 당시 외국과 관련된 형사업무를 두루 다뤘으며 경기경찰청장으로 재직했던 2015년부터는 인터폴의 부총재를 맡아왔습니다.
김 총재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치안력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각국의 경찰력 차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