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을 중태에 빠트린 부산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황하수소 누출사고에 대한 경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중태에 빠진 근로자 4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작업상황, 안전관리 준수여부, 폐기물 처리시 사용한 약품 등을 다각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 2층 집수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장소에 남아 있는 폐수(50t)에서 약한 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물로 희석해 황화수소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폐수를 다른 업체로 옮겨 정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업체 관리부장 A 씨가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한 사실을 확인, A 씨가 의식을 찾는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외부에서
앞서 어제(28일) 오후 1시8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4명이 의식불명에 빠지고 6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