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선 요즘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에서 겨울 딸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작황 상태가 좋은데다 친환경 재배로 당도까지 높아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선 플라스틱 상자마다 딸기 묘가 자라고 있습니다.
푸른 가지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심은 지 두 달 만에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일손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겨울에 수확하는 논산 딸기는 알이 단단하고 당도가 매우 높습니다."
▶ 인터뷰 : 양은주 / 딸기 재배 농가
- "토질과 수질이 굉장히 좋아요. 자연적인 재해도 거의 받지 않는 지역 중의 하나기 때문에…."
논산 딸기는 농약을 쓰지 않고 벌들이 꽃가루를 날라 자연스럽게 수정됩니다.
지상 1미터 높이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양액 재배 방식을 고수해 수확량도 늘고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가격은 2kg 한 상자에 3만 5천 선.
올해는 벌써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에 1.5톤의 딸기를 시범 수출할 만큼 해외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강대석 / 논산 딸기 연구회
- "(해외에서) 판촉행사를 한 결과 현지에서 상당히 반응이 좋아 수출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
지난해 논산 지역에서는 1천 9백여 농가가 딸기 하나로 1천5백억 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논산 딸기가 농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