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치적 명운이 이번 주에 갈립니다.
공직선거법 사건을 포함해 공소시효가 오는 13일 만료되기 때문인데 검찰은 이 지사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남시장에서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후보, 그리고 경기도 도지사까지.
그동안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이재명 지사의 명운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지사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주말에도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 지사 관련 사건은 모두 3가지입니다.
친형 강제입원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검사 사칭까지 모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됩니다.
공소시효 만료일은 오는 13일로, 검찰이 이 지사를 기소할 경우 파장은 큽니다.
이 지사가 법정에 서면 도정은 물론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해명에 나선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가족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혜경궁 김 씨' 사건 역시 13일 전에 기소 여부가 나올 전망인데, 아내 김혜경 씨가 피의자지만 정치적 파괴력은 더 큽니다.
반면, 모두 불기소면 이 지사는 그동안 발목을 잡아 온 모든 의혹을 벗고 다시 '잠룡'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외로울 땐 친구가 최고"라며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이 지사는 기소되더라도 탈당은 없다며 장기전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