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화수소 노출 사고' 1명 또 숨져…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부산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1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로써 유독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1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4시 14분 부산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38살 임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임 씨가 황화수소 중독으로 산소결핍에 의한 뇌 손상으로 숨졌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폐수처리업체 영업이사인 임 씨는 사고 당일 황화수소가 누출되자 사고현장에서 직원들을 구조하다가 가스를 과다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1시 8분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의식불명에 빠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고 발생 4일 만인 지난 2일 52살 이 모 씨가 숨졌고, 사고 발생 15일 만인 지난 12일 48살 조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폐수 처리 업체와 이 업체에 폐수 처리를 맡긴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항연구소 관계자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폐수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원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