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성매매업소 건물로 추정되는데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2층짜리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새어나오고, 이를 본 시민들은 놀라 멈춰 섭니다.
이후 소방차가 도착하고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끌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현장음)
-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 "입구를 가르쳐줘요. 입구. 출입구."
10분 뒤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사람을 싣고 다급히 현장을 떠납니다.
천호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난 건 오늘(22일) 오전 11시쯤, 불은 16분 만에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화재가 난 건물 바로 옆 골목길입니다. 2층에 있던 창문과 각종 물건이 1층에 떨어져 있는 등 사건 당시의 급박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화재로 50대 박 모 씨가 숨지고, 건물 2층에 머물고 있던 여성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2층에 사다리 놓고 창문을 막 깨고 문틀 뜯어내고. (소방대원이) 세 사람 여성 끄집어냈는데 셋 다 나오자마자 길바닥에 눕혀놓고 인공호흡…."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6명의 여성이 있었고, 경찰은 해당 건물이 성매매업소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상자들이 연기를 다량으로 흡입해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서울 강동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