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폭염속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네 살배기 여자 어린아이가 통학차량에 7시간 넘게 방치돼 숨졌는데요. 잠자는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일입니다.
정부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이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 올해 말까지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엔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차일드 벨'이란 게 있는데요. 차량 기사가 아이들이 차에서 다 내렸는지 확인한 후에, 직접 차량 뒤쪽에 부착된 벨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승하차 시에 단말기를 찍는 '근거리 무선통신방식(NFC)'이 있고요. 버스카드같은거죠. 마지막으로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비콘 '방식이 있습니다. 아이의 가방에 비콘이라는 장치를 부착시키는데요, 10m 안에 이 장치가 접근되면, 학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울립니다. 단점이라면, 아이가 장치를 잃어버릴 분실위험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근엔 이를 보완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지난 19일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 어린이 방석'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방석엔 입력 감지센서가 있습니다. 아이가 방석에 앉으면, 이를 감지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전달하는데요. 만약 아이가 홀로 남겨졌을 경우, 스마트폰 앱의 경보가울려 교사와 차량기사가 차량에 있는 아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거죠.
통학차량에 따로 벨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요. 아이의 하차 여부를 확인하는데 별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또, 방석을 의자에 올려놓기만 하면 돼서 분실위험도 없습니다.
이 스마트 어린이 방석은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에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라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이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 사고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