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서 정년 앞둔 현직 경찰관 숨진 채 발견 "미안하단 말 자주 해"

강원 양구에서 정년을 앞둔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5일)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던 경찰이 어제(24일) 오후 8시 47분쯤 양구군 양구읍 인근 야산에서 양구경찰서 소속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 씨 가족들은 사건 당일 오전 집을 나선 A 씨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습니다.

올해 연말 정년 퇴임을 앞둔 A 씨는 어제(24일)부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말수가 크게 줄었고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