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아서" 크리스마스날 인천 상가 화장실에 불 지른 20대

크리스마스 밤에 인천시 중구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 들어가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5일) 오후 9시 47분쯤 인천시 중구 한 상가 건물 1층 남녀 화장실에 들어가 휴지 걸이에 라이터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노래방 등을 찾은 시민 11명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변기 일부와 휴지 걸이가 타 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4분 만에 불을 진화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간질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신내림을 받아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