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원 |
◆아이디스, 무인점포 시대 수혜주
이 연구원은 "아이디스의 딥 러닝 분석 플랫폼은 영상보안시장의 미래 가치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며 "지능형 CCTV 기술 등 다양하게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 소비 유통시장이 무인점포화 되는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영상과 동영상 파일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아이디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주차관제시스템 사업의 확장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차유도나 대형건물 관제, 물류택배추적 등 영상보안시장의 적용분야가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까지 이어온 매출 부진을 벗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디스의 지난해 매출은 952억원, 영업적자는 49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00억원, 15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 한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서 3.9배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아이디스는 국내 ODM 사업주문에서 출동경비 시장 전용 제품 8종의 개발을 끝내고 3분기부터 생산에 착수 중"이라며 "국내 영상보안 장비 시장의 50%를 ODM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신규 ODM 제품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기존 거래처에서는 수량이 확대되고 신규 거래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전체 매출 약 60~70% 정도가 수출 부문에서 발생한다. 연내에 해외 시장을 겨냥한 2메가픽셀 카메라 라인업을 더하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보통신, 그룹 내 온라인 유통 혁명의 발판
이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안정적인 IT 아웃소싱 사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부문을 확대할 예정으로 미래 4차산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의 IT 투자는 전체 매출의 1% 에 불과해 타 그룹대비 낮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 금액과 이 중 IT 비중이 높아지며 롯데정보통신이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센서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주문부터 창고나 차량관리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스마트 물류, O4O(Online for Offline)기반의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스마트 리테일 등 그룹 차원에서 IT 사업을 확장하면서 롯데정보통신의 성장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의 최대 강자인 롯데그룹의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롯데가 기존에 분산되었던 각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3 조원의 투자를 통해 3800 만명의 국내 회원을 거느린 롯데멤버스와 1만1000 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O4O 사업이 롯데정보통신의 성장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추진하는 무인매장 확대 사업에 롯데정보통신이 협력하면서 국내 사업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롯데는 금융과 의료, 유통, 전자결제, 스마트시티 등 사업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롯데정보통신은 베트남에서는 증권 업무 시스템 티솔루션 고도화 및 박마이, 비엣득 병원에 구축 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L.Hospital)을 선보이고, 유통 및 결제(PG)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 관련 솔루션을 현지화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주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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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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