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오피스텔에서 강아지 3마리를 창밖으로 던져 죽인 견주가 붙잡혔습니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강아지 3마리가 도로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로 앞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우빈 / 목격자
- "툭 떨어지는 소리 있잖아요? (돌아보니) 3마리가 동시에 즉사하더라고요. 일단 화단 쪽으로 옮기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아지 몸속에 삽입된 반려견 등록 칩을 조회해 오피스텔 고층에 거주하는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봤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해운대 보건소에서 나왔습니다."
견주는 친구에게 강아지를 죽이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구조대와 경찰특공대까지 총출동해 건물 안팎에서 집안으로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여성은 횡설수설하며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해영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지금 아주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애완견을 던진 부분까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지인들 말에 의하면 평소에 많이 불안해하고…."
경찰은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