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일째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자의 ‘직접 고용’ 요구에 대해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민표 파인텍 대표(스타플렉스 전무)는 어제(8일)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한국합섬 직원 200여명이 회사 폐업 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회사를 떠났다”며 “그런데 5명이 남아 기업이 해줄 수 없다는 걸 5년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노동운동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타플렉스에 고용할 의무가 없는 사람을 고용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책임에 대한 경영상 경영자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들을 고용하면 노동 분위기가 흐려진다. 안 그래도 생존 경쟁에 허덕이고 있는 회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2010년 한국합섬 인수 당시 노조가 파업을 벌여 가까스로 메꿨던 손실이 커졌고 결국 폐업했다. 같은 일을 반복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노사가 지난달 말부터 4차례 만나면서 접점을 찾으려 했지만 노조가 협상을 원점으로 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노조는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직접 고용을 책임진다’는 문구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회사는 그것 대신 김 대표가 파인텍의 1대 주주가 돼 자본을 출자하는 안을 내놨지만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른바 ‘먹튀 의혹’에 대해서는 “예전 한국합섬 직원은 스타플렉스가 회사
이에 대해 파인텍 노조는 “2015년 ‘408일 굴뚝농성’ 당시 회사가 고용 안정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직접고용과 김 대표의 책임을 확실히 보장받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