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Kepco Tech)의 입지선정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전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한전공대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그제(8일) 광주 3곳, 전남 3곳 등 후보지 6곳을 추천받았습니다.
광주는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산단, 남구 승촌동 영산강문화관 수변공원, 북구 오룡동 첨단산단 3지구 등을 후보지로 신청했습니다. 전남도는 나주의 산포면 산제리 산림자원연구소, 왕곡면 덕산리 에너지밸리혁신산단, 산포면 신도리 호혜원 터를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와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4일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과 김종갑 한전사장과 함께 "선정 결과에 승복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하겠다"는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한전이 나주에 갔으니 한전공대는 광주에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김 지사는 "혁신도시를 활성화하려면 한전공대를 광주가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는 상생발전, 산학연계, 정주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균형발전, 집적효과, 비용절감 등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에너지
한전에 따르면 한전공대의 규모는 학생 1천명과 교수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0만㎡ 규모의 대학집적단지입니다. 비용은 7천억 원으로 추산합니다. 2022년 3월 부분 개교 일정에 맞추려면 늦어도 내년 6월 안에 착공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