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사태가 20일째 접어들면서, 일자리를 잃은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다시 일을 하게 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건데, 정작 키를 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셧다운 사태를 해제하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공무원 수백 명이 사태 해결 촉구 시위를 벌인 겁니다.
시위는 워싱턴 D.C 뿐만아니라 뉴욕시 등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새해들어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할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국경 장벽 예산을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설치를 위해 5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3천 억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고,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은 국경 범죄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폭력조직이 미국에 들어와 사람을 다치게 하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비효율적인 국경 장벽 설치에 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을 차입 자본으로, 졸로, 인질로 붙들지 마십시오."
오늘(11일)까지 예산안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셧다운 최장 기록인 21일째에 접어들게 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