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70대 노인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서울고등법원은 피고인 채 모 씨에 대해 어려운 개인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나라의 문화재인 숭례문에 불을 놓아 훼손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시신 기증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반성하고 있지만, 숭례문 소실 정도나 예전 상태로의 복원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보면 1심의 징역 10년보다 낮은 형을 선고하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