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안에서 발생한 호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팀을 꾸려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한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1층과 2층 등 저층의 유리창은 모두 깨져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퍼져 올라갔어요. 꼭대기층까지.…."
이날 화재로 호텔 직원 1명이 숨지고, 투숙객과 소방관 등 19명이 다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신축 호텔에서 왜 화재가 발생했는지, 소방 설비는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불이 난 호텔은 문을 열기 전인 지난해 7월 소방 안전점검에서 스프링클러 감지기 고장으로 적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남제현 / 천안 서북경찰서장
- "지하 1층에서 최초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스프링클러 등 작동 여부는) 감식을 통해서 확인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업주 등을 상대로 방화셔터와 대피로 등 소방 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