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목포 투기와 관련해 창성장 등 건물 매입은 조카에게 증여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 의원의 동생은 한 매체를 통해 이를 두고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의원의 동생 62살 손 모 씨는 오늘(2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나가 내 아들 미래를 위해 증여했다고 하는데 정작 아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건물 때문에 22살에 부동산 투기군이 되어버렸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나가 창성장 장사가 잘된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은 수익금 한 푼 받은 일 없다. 이게 차명이지 어떻게 증여냐"고 지적했습니다.
손 의원은 올케(동생 손 씨의 아내)로부터 조카 명의 인감 도장을 넘겨받아 건물 매입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손 씨는 아내에게 "왜 명의를 도용하도록 했느냐"고 따졌더니 아내가 "내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작년까지 5년 넘게 누나 밑에서 일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씨는 또 손 의원이 의혹을 감추기 위해 미리 가족들을 목포로 오게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손 씨는 "아내는 목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건물 차명 소유 의혹이 터질 것 같으니까 이를 감추기 위해 목포로 불러서 마치 창성장을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손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생과는 10년째 교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도박에 빠져 별거하고 이혼했다며 아내와 아들을 위해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했다'는 것이 손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손 씨는 "누나와 20년 넘게 연락 않고 지내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재산 문제로 서류상 이혼했을 뿐이다. 아내, 아들과 늘 함께 살았는데 나를 도박쟁이로 몰아갔다"고 억울해했습니다.
이어 "명절에 조카들에게 용돈 1만 원도 안 주던 사람이 1억 원 증여를 했다고 하는 뻔뻔함이 너무 황당해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 의원의 조카이자 손 씨의 아들 장훈 씨는 창성장 매입 당시 군 복무
[MBN 온라인뉴스팀]